총선을 코앞에 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3살 적 자신의 사진을 마지막 무기로 내놨다고 영국 보수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르켈이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이 내놓은 한 선거 유세 포스터는 1957년 당시 3살인 메르켈이 미소 짓는 사진을 담고 옆에 ‘누구든지 (자신이 원하는) 뭐든지 될 수 있는 독일을 위해’라는 문구를 달았다.

메르켈이 민주주의와 연설의 자유가 억압됐던 옛 동독에서 성장했지만 결국에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통일 독일의 지도자가 됐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려는 포스터다.

기민당은 트위터에서 이 포스터에 대해 “교사, 엔지니어, 간호사, 소방관 등 뭐가 됐든 독일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뭐든지 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메르켈에 반대하는 카르스텐 라이스라는 이용자는 “몇 년간 공개된 모든 통계는 당신(메르켈) 정책 때문에 이런 주장이 맞지 않을 수 있다”는 댓글을 올렸고 엔리코 슐테스는 “많은 사람이 생계를 유지하려면 세 개 또는 그 이상의 일거리를 가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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