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탈출해 방글라데시의 난민캠프로 넘어온 로힝야족 난민들.

영국 제2의 노동조합단체인 유니슨(UNISON)이 로힝야족 피난 사태와 관련해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에 수여했던 영예 회원의 효력을 정지했다.

공공부문 노동자 130만명을 회원으로 둔 유니슨은 수치 국가자문역이 로힝야족의 곤경을 낮추기 위해 더 많은 것을 할 것을 촉구하면서 이같이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0일 보도했다.

마거렛 맥키 유니슨 의장은 가디언에 “미얀마 로힝야족이 직면한 상황은 끔찍하다”며 “아웅산 수치가 국제사회의 압력에 반응하기를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브리스톨대학교도 과거 가택 연금 시절 수치 국가자문역에 수여했던 명예 법학박사 학위를 철회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지난 30년에 걸쳐 수치 국가자문역은 영국 대학교들과 시(市) 당국들에서 명예 학위 또는 상을 받은 바 있다.

앞서 영국 정부는 미얀마 정부에 로힝야족 대규모 피난 사태를 해결하라는 국제사회의 압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영국 국방부의 미얀마군 교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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