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스타 아무로 나미에가 2018년을 끝으로 은퇴한다. 페이스북 캡처.

 

일본 J팝을 이끌었던 스타 아무로 나미에가 2018년을 끝으로 은퇴한다.

아무로 나미에는 20일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날 공식사이트에 게재한 글에서 아무로 나미에는 “은퇴에 대해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다”며 “14살에 데뷔해 25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 음반 발매와 콘서트로 최선을 다해 의미 있는 1년을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J팝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패션의 아이콘으로도 통하던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다. NHK를 비롯해 일간 마이니치 등은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14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 아이돌 그룹 ‘슈퍼 몽키즈’를 통해 데뷔한 직후 1996년에 일본 음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와 손잡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J팝의 여왕’으로서 J팝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우뚝 섰다.

그러나 그는 노래 외에도 복잡한 사생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솔로로 데뷔한 지 1년만인 1997년 아무로 나미에는 혼전임신을 하며 15살 연상이던 그룹 TRF의 멤버 SAM과 결혼까지 하게 됐다.

결혼 직후 활동을 중단한 아무로 나미에는 어머니가 시동생으로부터 살해당하는 가슴 아픈 일을 겪어야만 했다. 이어 결혼 4년만인 2002년에는 SAM과 이혼을 하고 다시 무대로 복귀했다.

이후 아무로 나미에는 락밴드 Jealkb의 보컬 타무라 아츠시와 V6의 미야케 켄 등 여러 가수와 열애설에 휩싸였다.

당시 일본 내에서도 아무로 나미에가 ‘남성편력’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아무로 나미에의 인기가 높았던 만큼 사실이든 아니든 여러 가수와 열애설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도 형성되기도 했다.

한편 일본매체 스포니치는 21일 “아무로 나미에가 지난해 가을 교토 시내에 2억엔(약 20억원)의 고급 아파트를 구입했다”면서 “은퇴 후 가족들과 교토에서 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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