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J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 25주년에 맞춰 은퇴를 예고했다. 연합뉴스 제공.

 

일본 J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J팝의 여왕’ 아무로 나미에가 데뷔 25주년에 맞춰 은퇴를 예고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2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8년 9월 16일 은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무로 나미에가 예고한 2018년 9월 16일은 데뷔 25주년 기념일과 같은 날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데뷔 25주년이라는 역사적인 해에 오래 생각한 일들을 발표하려고 한다”며 “14살에 데뷔해 25년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2018년 9월 16일을 나답게 맞이하고 싶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J팝의 전성기 시절을 이끌었을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패션의 아이콘으로도 통하던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에 일본 열도는 발칵 뒤집혔다. NHK를 비롯해 일간 마이니치 등은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을 속보로 알렸다.

그러나 아무로 나미에 측근들과 음악계에선 아무로 나미에가 이미 은퇴를 오래전부터 준비해왔다고 입을 모았다.

외신은 아무로 나미에의 측근들을 인용해 아무로 나미에가 항상 ‘절정기에 은퇴하고자 했다’고 보도했다.

아무로 나미에와 23년을 함께 했던 전 소속사 라이징 프로 홀딩스의 사장 타이라 테츠오는 “은퇴 선언은 아무로 나미에만의 미학”이라며 “모두에게 동경받는다는 여운을 남긴 채 그만두고 싶었던 것 아닐까”라고 은퇴 이유를 추측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남은 1년 동안 그간의 히트곡을 총망라한 베스트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아무로 나미에의 베스트 앨범은 오는 11월 8일 발매될 계획이며 아시아 투어 개최 역시 준비중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1992년 14세의 어린 나이로 일본 아이돌 그룹 ‘슈퍼 몽키즈’를 통해 데뷔한 직후 1996년에 일본 음악계의 미다스의 손이라 불리는 프로듀서 코무로 테츠야와 손잡고 홀로서기에 나섰다.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내놓으며 ‘J팝의 여왕’으로서 J팝의 역사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우뚝 섰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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