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선발제외 언론보도와 달라
시즌막판 불펜 오디션 전망도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사진)이 예상을 뒤집고 다시 한 번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이번 주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3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며 “리치 힐, 류현진, 클레이턴 커쇼가 순서대로 등판한다”고 적었다.

이대로라면 류현진은 24일 오전 10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전에 선발 등판하게 된다.

의외의 등판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는 남은 정규시즌 2주간 포스트시즌 불펜 오디션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시즌은 물론이고 앞으로 남은 정규시즌에서도 류현진을 구원투수로 마운드에 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현지 매체도 ‘다저스가 류현진과 마에다 겐타에게 포스트시즌 구원투수 기회를 주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을 썼지만, 그동안 정규시즌에서 대부분 선발투수를 맡은 류현진과 마에다로서는 사실상 ‘좌천’을 당한 셈이었다.

LA 타임스 역시 이날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결정을 의외로 받아들이면서 “아마 정규시즌 마지막 주에나 불펜 오디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류현진은 올 시즌 23경기(22경기 선발)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3.46을 거뒀다. 후반기에는 9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36의 뛰어난 성적을 올렸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 등판은 이번이 세 번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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