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양락 엄삼계탕 대표
경상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 희망명장 나눔스토리

▲ 자신을 통해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의 꿈이 실현되길 바란다는 엄양락 엄삼계탕 대표. 이창균기자

과자봉투 미아찾기 광고문 보고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첫 인연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자처

“어려운 아이들의 꿈·건강에 저의 도움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경상일보와 울산MBC,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울산, 다시 희망으로’ 프로젝트 희망명장으로 이름을 올린 엄양락(41) 울산 남구 엄삼계탕 대표의 각오이자 다짐이다. 그동안 나눔을 실천하고 싶었던 엄 대표는 희망명장 가입을 계기로 좀 더 적극적으로 나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사회의 가장 약자는 어린이잖아요. 우리 아이도 태어날 당시에는 저체중(1.8㎏)으로 태어나 잔병치레를 많이 했어요. 태어나자마자 20여일간을 인큐베이터에 있었는데, 아이가 아프니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그때 이후로 어린이들에게 더 마음이 가고, 아프거나 힘든 아이들을 보면 점차 공감하기 시작했죠.”

그동안에도 지역사회 주변 이웃을 위해 음식 제공, 양로원 봉사활동 등을 다녔다. 그런 그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과자에 새겨진 광고문구 때문이었다.

“과자에 새겨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광고문구가 눈에 딱 띄더라고요. 미아를 찾는다는 내용이었는데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는 얼마나 가슴이 아플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도 돕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어디에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선뜻 나서지 못했는데 이번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만나 어려운 아이들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엄 대표는 “나눔을 실천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가깝게는 가족부터 후원을 권유해볼 계획입니다. 아이들의 꿈·건강을 적극 지원하고 싶어요. 힘든 아이들, 가난한 아이들, 아픈 아이들 모두 꿈 잃지 말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합니다”고 주변에도 나눔 바이러스를 전파할 계획이다.

엄 대표는 아이들을 위해 ‘키다리아저씨’ 역할도 자처했다.

“어렸을 때부터 사업을 한다고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습니다. 사회적 약자인 아이들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계기가 저의 도움을 통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도움을 받은 아이들이 나중에 자라서 다른 힘든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는 삶’을 산다면 그게 최고 아닐까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응원·후원하겠습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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