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 행안부에 승격 건의 방침

울산 울주군 청량면민 대부분이 청량면의 읍 승격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주군은 청량면에 거주하는 20세 이상 면민을 대상으로 지난 8월 한 달 간 읍 승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21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면조사 형식으로 진행된 설문에는 청량면 총 6836가구 가운데 3256가구가 참여했다. 읍 승격에 찬성하는 가구는 98.5%였고, 반대는 1.5%에 그쳤다.

찬성 이유는 지역경제 발전(38.2%), 복지·문화·교육 등 생활여건 개선(24.9%)이 주를 이뤘다. 응답자들은 청량 지역의 미래상으로는 문화시설 유치를 통한 문화관광형 도시(40.5%), 제조업 유치를 통한 산업형 도시(19.4%) 등을 꼽았다.

군은 다음 달 중으로 군청 소재지 변경을 위한 조례를 개정해 12월 청량면 신청사로 이전한 뒤 즉시 울산시의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청량면 읍 승격을 건의할 예정이다.

김재수 울주군 총무과장은 “주민 설문조사 결과 대다수가 읍 승격을 원하고 있는 만큼 청량 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승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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