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울산여성의 삶’ 발표
“5년전보다 안전” 응답자 13.4%뿐
초혼연령 30세…연상부부 16.8%

울산지역 여성(13세)의 절반 이상은 5년전보다 사회의 안전상태가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은 5년 후에도 우리 사회의 안전상태가 ‘위험해 질 것’으로 판단했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은 지역 여성의 삶의 변화를 인구·가족·경제활동 등 다양한 측면으로 살펴본 ‘2017 통계로 보는 울산 여성의 삶’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사지역 13세 이상 여성 중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3.4%에 불과했다. 5년 전에 비해 안전상태가 ‘위험해 졌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절반이 넘는 53.3%에 달했다.

또 5년 후 지역 사회의 안전상태에 대해서 15.1%의 여성만 ‘안전해질 것임’ 이라고 생각했다. 전체 여성의 37.4%는 ‘위험해 질 것임’이라는 예상했다.

지난해 지역 여성 중 43.5%는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다’라고 생각했다. 건강상태가 여성보다는 남성(54.4%)이 ‘좋다’고 한 비율이 10.9%p 더 높았다.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남성(8.4%)보다는 여성(16.2%)이 7.8%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현재 울산시 총인구 116만6000명 중 여성 인구는 56만명으로 총인구의 48.0%를 차지했다. 여성인구는 전년대비 0.3% 감소했다.

연령대별 여성 인구는 40대가 18.1%로 가장 많고, 다음은 50대(17.9%), 30대(14.9%) 순이다. 여성 가구주는 10만 3000가구로 전체의 24.0%를 차지했다.

지난해 울산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9.7세로 남성(32.4세)에 비해 2.6세 적게 나타났다.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2000년(26.2세) 보다 3.5세 높아졌다. 지난해 초혼부부의 총 혼인건수 5500건 중 여성이 연상인 부부는 16.8%로 동갑내기 16.1% 보다 0.7%p 많았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448건으로 총 혼인건수의 6.4%다.

지난해 지역 총 이혼건수(2만5000건) 중 20년 이상 함께 한 부부가 이혼한 비중이 27.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4년 이하 함께 한 부부’의 이혼 비중이 25.2%를 점유했다. 외국인과의 이혼건수(151건)는 6.0%로 전년(121건) 대비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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