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의, 136차 경제포럼

▲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21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김상철 전 KOTRA 북경·상해 무역관장을 초청, 136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중국에 지나치게 치중된 ‘아웃바운드 시장’ 다변화
해외 우수사례 벤치마킹 ‘매력적 스토리텔링’ 구축
포스트 차이나시대 대비 새로운 시장공략 고민할때

위기를 겪고 있는 울산의 제조업 기반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을 갖고 있는 만큼,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을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해 해외도시의 우수사례처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들어오는 경제 즉 ‘인바운드(Inbound)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면 다가올 변화와 위기를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전영도)는 21일 오전 울산롯데호텔에서 김상철 전 KOTRA 북경·상해 무역관장을 초청, ‘세계 경제 질서의 재편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2개(‘New China’와 ‘Post China’)의 차이나’란 주제로 136차 울산경제포럼을 개최했다.

김 전 무역관장은 “2017년 한국은 대내외적으로 중·일·러 사이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이하고 있으며 특히,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중국의 사드보복은 우리 경제의 큰 악재 중에 하나로 상당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제는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중국과 중국 이후의 시장, 즉 ‘뉴 차이나’와 ‘포스트 차이나’ 시대를 대비하고 4차 산업혁명으로 바뀌는 새로운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 고민해야할 때이다”라고 지적했다.

중국 시장에 지나치게 기울어져 있는 아웃바운드 시장을 다변화하고 중국 유커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인바운드 시장을 개편해 나가는 등 변화된 중국시장과 경쟁구조를 인정하고 기업이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

김 전 관장은 울산 경제의 다음 50년과 관련, 울산경제는 중국의 부상과 글로벌 공급과잉 직격탄으로 주력산업의 후퇴, 인구감소 추세, 신(新)성장 동력 생태계 미흡 등 위기에 처해있지만, 제조업 기반이 중요한 인구절벽에 대응하는 공장 자동화 등 제조업 기반과 굴뚝의 스마트화 등 울산이 4차 산업혁명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적합한 조건들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주력산업의 구조조정을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해 해외도시의 우수사례처럼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들어오는 경제 즉 ‘인바운드(Inbound)경제’ 모델을 구축한다면 다가올 변화와 어려움에도 위기보다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는게 그의 조언이다.

울산의 벤치마킹 모델 도시로는 △‘세계 조선산업 선두 도시에서 지속가능 친환경 녹색도시’로 변모한 스웨덴의 말뫼, △‘유령도시에서 혁신도시(Sun Belt)’로 변신한 미국 ‘러스트 벨트’, △미 서부 ‘바이오 메카’ 샌디에이고, △중국의 ‘창업 메카’, 베이징 중관촌과 선전△‘평생 직업훈련강국’ 싱가포르 & 홍콩 △인바운드 경제에 눈을 뜨면서 로컬 지향의 시대를 연 일본, △‘4차 산업혁명’ 터전 닦는 대전 등을 예시했다.

김 전 관장은 산업도시 울산이 지향해야 할 모델로 △‘혁신적 미래’를 준비하는 리더십 과 생태계 조성하라 △산업수도, 즉 현장 중시 성장 모델을 만들어라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4차 산업혁명과 접목하라 △‘창업 및 평생 직업훈련의 메카’로 거듭나라 △인바운드(Inbound) 경제의 선두주자가 되라 등을 제시했다.

김창식기자 goodg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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