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라스테이에서 열린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총회에서 한국지부 발족을 위한 안건이 논의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 Korea)가 22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선수협회는 “사단법인 허가를 받아 선수협회 명의의 자산보유가 가능해졌고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될 수 있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졌다”라며 “협회가 영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선수협회는 “한국 프로축구선수들을 대표하는 단체로서,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력을 통해 선수들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한국 축구의 발전에 공헌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사업 전개 내용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선수협회는 “급여 미지급, 무단방출 등 구단 전횡에 관해 공동대응하고, 선수의 초상권 등 권리 회복 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 시 재활 프로그램 운영, 은퇴·방출 선수를 위한 취업 알선, 자선경기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심혈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훈기 선수협회 사무국장은 “법인 설립과 동시에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의 준회원으로 가입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라며 “오는 12월 FIFPro 산하단체로 정식 승인을 받은 뒤 보다 효율적인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축구선수 노동조합 격인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지난해 12월 발기인 총회를 연 뒤 지난 6월 조직을 공개했다.

회장은 대전 시티즌에서 뛰었던 은퇴 선수 김한섭이 맡고 있고 수원 삼성에서 은퇴한 곽희주 등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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