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현대가 호랑이 굴로 들어온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같은 날 상주 상무와 비긴 2위 제주 유나이티드를 승점 1점차로 맹추격했다.

울산은 지난 2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전남과의 경기에서 이명재의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울산이 승리하고 제주가 무승부를 거두면서 상위권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이종호와 오르샤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울산은 승점 3점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양 팀이 찬스를 주고받았다. 전반 29분 한상운의 왼발 슈팅, 전반 33분 이종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승준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가면서 전반을 0대0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울산이 공세를 올렸다. 후반 14분 수보티치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17분에 결승골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이명재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기어코 전남의 골문을 흔들었다. 울산은 선제득점 이후 후반 29분 김인성, 후반 42분 김성환을 투입하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결국 한 골을 잘 지킨 울산이 승리를 차지했다.

한편 울산은 오는 27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목포시청과의 FA컵 4강전을 치른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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