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3일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제26회 전국무용제 시상식에서 수상팀과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16개 시·도 대표팀 경연
수준높은 기량 선봬 호평
경연기간 야외무대 마련
아마추어 춤꾼들에 제공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과 울산방문의 해를 맞아 15년만에 울산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춤꾼들의 축제 ‘제26회 전국무용제’가 지난 23일 오후 열흘 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26번째를 맞은 전국무용제는 지난 14일 ‘가온누리 울산, 춤으로 나르샤’라는 슬로건 아래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해 참가한 무용단들이 8일 동안 열띤 경연을 펼쳤다.

매일 2개 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룬 이번 전국무용제는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수준 높은 무대와 기량을 선보인 무용단들의 경연과 다양한 기획공연으로 무용인들과 무용제를 즐기기 위해 찾아온 1만여 명의 관람객들로 성황을 이루었다. 18일 누적관객 5000명을 돌파했고 특히 울산팀의 공연이 있었던 19일에는 개막식에 이어 모든 객석이 빈 자리 없이 가득 채워지는 등 관람객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이번 전국무용제가 지난 대회와 차별되는 큰 특징은 전국 16개 시·도에서 온 경연팀의 수준이 어느해보다 높았을뿐 아니라 실내 경연무대 이외에 야외 특설무대까지 운영하며 청소년과 노인에 이르기까지 아마추어 춤꾼들에게도 공연의 기회를 제공, 전문 무용인과 일반인 모두가 함께하는 대향연을 이뤘다는 점이다. 참신하고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청소년 춤 페스티벌부터 주민센터, 복지관 어르신들이 펼치는 여유로운 춤사위까지, 모두가 즐기고 참여하는 문화행사로 거듭났다.

또 대공연장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서는 무대에서만 볼 수 있던 무용수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타임도 진행됐다. 경선공연을 막 마치고 나온 아름다운 무용수들과의 기념촬영을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의 진풍경도 만나 볼 수 있었다.

한편 23일 오후 5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폐막식은 처용국악악단의 정기연주회 ‘대바람 소리Ⅹ’와 함께 진행됐다.

시상식에 참석한 허언욱 행정부시장은 “전례없는 무용 붐이 일었던 전국무용제의 감동을 무용인들과 시민이 함께 했음에 감사했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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