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77억 들여 하천 정비

국비 등 77억 들여 하천 정비

남구 내년까지 실시설계 용역

제방 높이고 준설공사 등 예정

울산지역에서 호우에 따른 상습 침수지로 꼽히는 두왕사거리 일대의 비 피해가 해소될 전망이다.

남구청은 국·시·구비 등 총 76억9100만원을 들여 두왕천 2.9㎞ 구간에 대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작 지점은 두왕사거리 인근이며, 끝 지점은 두왕천과 청량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다. 남구 관할이 1㎞, 울주군 관할이 1.9㎞다.

두왕사거리 일대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릴 때마다 침수되는 대표적인 비 피해 지역으로 꼽힌다.

배수가 원활하지 않다보니 호우 시 도로 기능이 마비돼 차량 통행이 어려워지는 상황도 간혹 발생한다. 인근 상가가 비 피해를 입기도 한다.

특히 두왕천은 얕은데다 폭도 넓지 않아 호우 시 우수관을 통해 유입되는 빗물을 모두 감당하지 못하고, 빗물이 역류하는 등의 상황이 생긴다.

하지만 남구청은 이달부터 내년 9월까지 약 1년간 실시설계용역을 진행하며 침수예방안을 찾아낼 예정이다.

하천의 제방을 높이고 지장물을 제거하거나 준설 등의 공사를 진행하면 치수 기능이 강화돼 자연재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남구청은 보고 있다.

공사는 내년 10월부터 오는 2019년 12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2020년께부터 두왕사거리 일대 침수 피해가 거의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두왕천이 청량천과 합류하는 구간은 외황강 시작지점이며, 폭이 두왕천에 비해 넓고 깊이도 깊다보니 두왕천 2.9㎞ 구간만 정비하면 될 것으로 남구청은 보고 있다.

현재 남구청이 울산시와의 협의를 거쳐 두왕천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용역을 통해 총 공사비가 정해지면 울산시, 울주군과 협의를 통해 공사비용을 조율할 예정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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