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 건물 지붕에 올라간 중국인 여성.

25일 오후 2시 15분께부터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 4층짜리 문과대 건물 지붕에 중국인 20대 여성 A씨가 올라가 소방당국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현재까지 약 1시간 30분 넘게 “고려대에 재학 중인 남학생 B씨와 만나서 대화하고 싶다”고 요구하고 있다.

A씨는 고려대생이 아니고 중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B씨가 중국에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을 하러 갔을 때 만난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정확한 요구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B씨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지붕 위에 있는 A씨에게 안전하게 내려오라고 설득하고 있다.

A씨는 이틀 전 한국에 입국했고, 이날 고려대에 찾아와 ‘B씨를 만나고 싶다’고 문의했는데 학교 측이 “개인정보라 알려줄 수 없다”고 답하자 건물에 올라갔다.

소방 당국은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조대원 등 약 20명과 사다리차 등을 동원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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