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국 1600주년 추모 소설...김원 작가 ‘…박제상’ 펴내

신라만고충신 박제상의 순국 1600주기를 추모하는 소설이 나왔다.

향토사가이자 칼럼니스트로 활동해 온 김원씨가 최근 <신라만고충신 박제상>(아라)을 펴냈다.

박제상은 지혜와 용맹의 화신이자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역사가로, 우리민족 상고사인 <징심록> 15지(誌)에 방대한 역사기록을 남긴 인물이다.

조선조 세종은 그를 일컬어 신라시대 으뜸가는 충신이라 하였고, 정조 역시 ‘박제상의 도덕은 천추에 높고 정충(精忠)은 만세에 걸친다’고 극찬했다.

소설은 잃어버린 우리 땅 대마도, 젊은 관리 박제상, 삽량주 간(태수) 박제상, 왕제구출 모험 뒤 거룩한 순국, 숭고한 삶을 사는 유족들 등 총 8부로 구성된다.

박제상 활동기인 4세기 말부터 5세기 초까지 신라와 고구려, 신라와 왜와의 쟁투와 신라 김씨 왕실의 내물왕과 눌지왕, 대서지 이찬과 실성왕의 왕위계승 갈등이 숨가쁘고도 드라마틱하게 전개된다.

저자는 “박제상의 충절, 부인 금교김씨의 정절, 두 딸의 의절, 차녀의 효절을 일가사절이라 한다. 도덕성이 타락해가는 요즘, 현대 한국사회가 윤리도덕적으로 건전한 사회기풍을 진작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이 옛 역사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책 후기로 ‘박제상의 인물평과 숭모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참고서적 및 해설서도 부록으로 붙였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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