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한달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역 집값도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주택 인허가 및 착공실적도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8월 말 기준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898가구로 전월(797가구) 보다 29가구(3.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481가구에서 올해 3월 789가구, 4월 736가구, 5월 713가구, 6월 873가구, 7월 869가구, 8월 898가구로 증가추세에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3가구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앞서 7월말 울산 남구를 미분양주택 증가를 이유로 미분양관리지역에 추가 지정한바 있다.

조선 등 주력산업 침체 여파로 주택가격 하락세도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세쨋주(9.18) 울산의 주간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5%)보다 -0.09% 하락해 3월 둘째주(3월 13일)부터 시작해 27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9월 현재까지 누계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률은 -1.43%로, 경북(-3.00%), 경남(-2.86%), 충남(-2.62%), 충북(-2.21%)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높은 낙폭을 기록중이다.

울산은 주택 착공과 분양승인 실적도 전년대비 크게 저조하다.

올들어 8월말까지 누계 주택착공과 분양(승인)실적은 4272호와 1705호 전년 동기대비 29.4%와 53.5% 각각 감소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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