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환경부와 자동차 제작·수입사들이 손을 잡았다.

환경부는 국내 5개 자동차 제작사,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한국수입자동차협회와 함께 ‘자동차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식’을 연다고 27일 밝혔다.

협약식은 28일 서울 LW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협약에 참여하는 국내 자동차 제작사는 현대·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 등 5개사다.

협약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2019년 9월부터 시행되는 실도로 인증기준(RDE-LDV)을 차종별로 3∼12개월 단축해 적용한다.

▲ 자동차 배출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자발적 협약서.

RDE-LDV는 실외도로주행 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실내주행의 약 2배로 제한하는 실외도로주행 측정기준이다.

경유차가 실도로 인증기준을 준수하면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현재의 5분의 1 수준인 0.168g/㎞ 이내로 감소한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실도로 배출량을 국제표준 배출가스 시험방식(WLTP) 인증을 통과한 차량(0.407g/km)보다 낮은 수준인 0.32g/km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다.

현대·기아, 한국지엠, 수입사 등은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가이드라인(0.4g/㎞) 이내로 실도로 배출량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자발적 저감을 통해 1년간 쌍용 140여t, 르노삼성 180여t, 기타 제작사 140여t의 질소산화물을 각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환경부는 이들 자동차 제작사의 질소산화물 저감 이행 여부를 분기별로 확인할 계획이다.

김은경 환경부 장관은 “환경과 사람에게 이로운 기술이 세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자동차 제작사들이 협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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