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 등이 개봉하며 다큐멘터리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영화 ‘저수지 게임’ 역시 재조명받고 있다. 저수지게임 포스터.

 

영화 ‘저수지 게임’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지난 7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저수지게임’이 다시 박스오피스를 역주행하며 화제몰이 중이다.

영화 ‘저수지게임’은 자칭 ‘MB 전문가’인 주진우 기자가 5년 동안 210억원이 사라진 노스욕 분양 사기사건을 쫓은 내용을 담았다.

노스욕 분양 사기 사건은 캐나다 노스욕에 나타난 사업가 두명이 콘도를 짓겠다며 현지 한인들에게 투자를 받아 사라진 사건이다. 현지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농협이 이들에게 210억원을 대출해줬다가 결국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주진우 기자는 이 사업가 두 명이 농협에서 대출을 낼 때 쓴 대출서류를 입수해 공개하기도 했다. 주진우 기자는 21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받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담보도 없었던 점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또 사업체가 설립된 지 하루만에 대출 승인이 난 점 역시 이례적이라고 밝혔다.

주진우 기자는 농협이 큰 손해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두 사업가를 고소하지 않았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친인척 H씨가 연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저수지게임’ 언론시사회에서 제작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중요한 친인척 H, 사실은 실명을 거론한 순간 누구나 알 수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가 아주 분명한데, 그 실명을 넣을지 말지를 놓고 아주 오랜 기간 법적 검토를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와 주진우 기자, 최진성 감독은 가지고 있는 녹취나 자료로 (법적으로) 방어할 수 있지만, 제보자나 관련 인사들은 틀림없이 법적으로 다칠 수 있기 때문에 거기까지 우리가 방어할 수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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