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3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기 위한 ‘2017 한글문화예술제’가 오는 10월7일부터 사흘간 중구 외솔기념관과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행사 모습.

외솔 최현배 선생 탄생 123돌 기념

한글문화예술제 10월7~9일 개최

한글 공모전 당선작품 전시 등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 볼거리 풍성

7일 김창완밴드 등 출연 음악회

울산이 낳은 위대한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 123돌을 기념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매력을 알리는 행사가 추석 연휴기간 울산에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울산시는 오는 10월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중구 외솔기념관과 중구 원도심 일원(문화의 거리, 동헌, 젊음의 거리 등)에서 ‘2017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글 가슴에 품다’를 주제로 외솔 최현배 선생의 탄생을 축하하고 올해 울산방문의해를 맞아 울산지역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행사로는 △아름다운 한글을 표현하는 ‘대한민국 한글 공모전’ △한글날 기념 한글 전국학술대회 및 전국 문인대회 △외국인 한글과거제 △2000여 명이 참가하는 한글사랑 거리 행진 △한글사랑 음악회 △한글아, 놀자! 체험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예술제는 내달 7일 오후 7시 문화의 거리에서 개막식을 가지고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한글사랑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막을 연다. 한글문화예술제에 앞서 진행한 대한민국 한글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548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수상작들은 중구 원도심 일원과 주요 간선도로에 거리 배너로 활용된다.

이어 한글사랑 음악회에서는 김창완밴드, 양파, 서문탁, 피버밴드, 바버렛츠, 송용진, 박학기 등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 시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문화의 거리에는 한글 공모전 작품전시, 훈민정음 등 한글 대형 조형물 설치, 문화의 거리 작가 17인과 함께하는 한글가온누리전 등이 마련된다. 또 문화의 거리 갤러리에서는 특별전시 △별의 시인 윤동주의 시를 그리다 △훈민정음 해례본 △전통공예로 만나는 우리의 한글 등을 통해 다양한 예술형태의 한글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울산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한글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들도 다양한게 진행된다.

국어문화원과 울산지역 문화예술단체들은 예술제 기간 한글날 퀴즈, 우리말 멋 글씨 체험, 한글 옷 꾸미기, 한글 서예체험, 한지뜨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한다. 또 외솔기념관에서는 한글 대형 퍼즐벽, 꽃보다 한글, 동글동글 한글 배지, 인형극 등 어린이와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맞춤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울산의 대표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업적을 알아보고 한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도 마련된다.

7일 중구 문화의 거리 가다갤러리에서는 ‘인류 최고 문화재 훈민정음 해례본 다시 보다’를 주제로 전국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어 8일 동헌에서는 소설가 백시종, 권비영, 문효치 한국문인협회 이사장 등 전국 유명 문인 100여명과 함께 한글과 외솔 최현배 선생을 주제로 전국 문인토론회를 개최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에 전국 최대 규모의 한글날 기념행사를 준비한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한글문화 중심도시 울산과 ‘2017 울산방문의 해’를 톡톡히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한글문화예술제를 시민 참여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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