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울산경제 총조사
사업체·종사자 수·연매출 등 외형적인 성장세 불구
영업익은 5년전보다 31% 급감…주력산업 침체 반영

울산지역 사업체(법인기업+개인사업체) 수와 연간 매출액 증가 등 의 외형적인 성장에도 불구, 사업체당 영업이익이 5년전보다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밝힌 ‘2015년 기준 울산 경제총조사’ 결과 울산의 사업체 수는 총 8만805개소, 종사자 수는 51만9516명으로로 2010년 비해 14.2%(1만059개)와 19.6%(8만5236개) 각각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5년 전과 비교해 사업체 수는 도·소매업 2197개(12.5%), 제조업 1791개(35.3%) 등이, 종사자 수는 제조업 3만6515명(24.6%), 숙박·음식점 8409명(21.1%)이 크게 증가했다.

 

지역 사업체의 연간매출액은 244조원으로 2010년(222조원)에 비해 10.0%(22조원) 늘어났다. 산업별 매출액은 제조업이 77.2%로 가장 많으며, 도·소매업(6.2%), 금융·보험(3.6%) 등이 순이었다. 5년전보다 건설업(1.5%P), 부동산·임대(0.9%P) 등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3.3%P), 금융·보험(0.4%P) 등은 감소했다.

사업체당 매출액은 30억2000만원으로 2010년(31억 3000만원)에 비해 3.7% 줄었다. 종사자 1인당 매출액도 4억 7000만원으로 2010년(5억1000만원) 대비 8.1% 감소했다. 종사사자 1인당 매출액은 전기·가스·수도 업종(27억8000만원), 제조업(10억2000만원), 광업(8억5000만원) 등 순이다.

전체 사업체의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2010년(23조3000억원)에 비해 31.2% 격감했다. 5년전과 비교해 제조업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40.5%), 광업은 9000억원(78.0%) 감소해 조선 등 주력산업의 침체기조를 그대로 반영했다.

사업체당 영업이익률은 6.6%로 2010년(10.6%)에 비해 4.0%P 감소했다. 5년전보다 부동산·임대(2.8%P),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2.4%P)의 영업이익은 늘었으나, 농림어업(9.0%P), 제조업(4.9%P)의 영업이익이 줄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사업체(6만7431개)로 전체 사업체 수의 83.4%를 점유했으나, 매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5.9%에 불과했다. 반면 회사법인 사업체 (9106개) 수는 전체의 11.3%에 머물렀으나 전체 매출액의 89.2%를 점유했다.

지역별 매출액은 남구가 94조원(39.0%), 울주군 60조원(24.6%), 북구 49조원(20.2%)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 영업이익은 북구(7조2000억원), 남구(6조3000억원), 울주군(3조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에 비해서 동구(15.8%p), 남구(4.4%p), 중구(1.1%p) 등 순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김창식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