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19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28일 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 측이 임대료 협상을 위해 모였다가 입장차만 확인했다. 연합뉴스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19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루 평균 이용객 예측치는 약 17만 7600명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10.3% 증가한 수치이다.

출발 여객은 오는 30일(10만4천여 명), 도착 여객은 10월 7일(10만8천여 명)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측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동안 안전하고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 특별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주차난 해소를 위해 임시주차장 7천543면 등 총 2만9천689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해 운영할 예정이다. 또 출국 여객이 몰릴 것으로 보이는 29일부터 10월 3일까지는 5번 출국장을 30분 앞당겨 오전 6시부터 운영한다.

한편 추석 연휴 동안 이용객이 몰리면 면세점 업계 역시 다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8일 롯데면세점과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 임대료 인하 문제를 놓고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이날 협상은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듣고 입장차이를 확인하는 정도에서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첫 만남이었던 만큼 임대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으며 이를 검토해 추석 연휴 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롯데면세점 측이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여파로 매출이 급감했다며 임대료 조정 협상을 요청하며 열리게 됐다.

롯데면세점은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대료 구조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롯데면세점의 사드 사태에 따른 매출 급감에 대해 공사 측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면세점 매출은 사드 보복이 시작된 3월과 4월에는 주춤했으나 5월부터 다시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8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1억 7904만 달러로, 전월 9억 8255만 달러보다 약 20%나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롯데면세점은 지난 2분기 298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면세점 측은 중국인 보따리상의 대량 매입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매출 유지를 위한 대대적인 할인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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