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회용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8일 유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회용 생리대 ‘릴리안’에 대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영규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충복 오송 본부에서 생리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1차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부위원장은 “국민이 사용하는 생리대 가운데 안전성 측면에서 위해성이 확인된 제품은 없다”며 “생리대에서 나올 수 있는 VOCs 최대랑을 구하고, 이 물질이 100% 인체에 흡수된다고 가정했을 경우에도 인체에 유해한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지난 8월 ‘릴리안’을 포함해 생리대 위해성 논란이 불거지자 2014년 이후 국내에서 생산되거나 수입 또는 해외직구를 통해 들어온 생리대(496개)와 팬티라이너(170개) 등 666개 제품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한편 가장 큰 논란에 휩싸였던 ‘릴리안’ 생리대의 제조사인 깨끗한나라 측은 28일 오후 환불 요청을 한 고객들에게 전체 문자를 발송해 식약처의 검사 결과를 전했다.

깨끗한나라는 앞서 이달 초 일회용 생리대 유해물질 방출시험을 진행한 김만구 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깨끗한나라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김 교수 이외 시민단체 등으로 소송을 확대할지를 아직 결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생리대 안전성 논란을 처음 제기했던 여성환경연대는 식약처의 발표에 대해 “생리대 성분을 전수조사하지 않고 VOCs 10종만 조사한 상태에서 '위해 우려가 없다'고 밝힌 것은 성급하다”고 비판하고 나서 논란은 아직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디지털뉴스부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