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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울산을 걷자!]푸르른 자연과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는 힐링 산책로신선산~태화강 26㎞…도심 속 60리 명품 산책로길
은빛 억새평원 절경…10월7~8일 달빛기행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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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8  22: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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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가 꽤 길다. 귀하게 얻은 긴 휴식시간을 허비할 것 같아 고민스럽다. 그렇다고 갑자기 먼 길 여행을 떠나기도 힘들다. 이럴 땐 평범한 일상 속에 오히려 해답이 있다. 서랍 속 먼지를 걷어내고, 묵은 빨래를 해 치우고, 고장 난 조명등을 바꿔본다. 삶을 방해하는 상념들을 하나씩 가지치기 하다보면 어깨를 짓누르는 긴장감도 한결 가벼워진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남는다면 어떻게 할까. 이번엔 집 밖으로 한발짝 내딛을 차례다. 울산의 명품길을 쉬엄쉬엄 걸어보자. 사색과 성찰의 시대에 더없이 필요한 나만의 시간이 펼쳐진다. 이번 연휴엔 걸으며 행복해지자! 걸으며 건강해지자!

 
 
▲ 울산어울길

5개 구·군 아우르는 ‘울산어울길’

산·강·호수·바다 7개 구간 75㎞

울산 아우르는 ‘울산어울길’

울산어울길은 울산시 동구 화암추등대에서 방어진공원, 염포산, 무룡산, 동대산, 관문성, 천마산, 연동재, 서운암, 길촌, 태화강대숲공원, 솔마루길, 선암호수공원까지 7개 구간 75㎞에 이른다. 울산시내를 완전히 한바퀴 도는 코스로 동·북·중·남구와 울주군을 아우른다. 그 중 6구간 중 일부에 해당되는 중구 입화산 주변은 마을길, 산길, 목장길, 야영장, 시냇가와 강변으로 이어지며 가을빛 단풍과 시원한 강바람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입화산 정상 표지석 앞에서 시원한 가을바람이 땀을 식힌다. 야트막한 산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석에서 앞에 서면 기대이상 탁 트인 전망을 보여준다. 굳이 높은 산을 오르지 않아도 울산의 도심을 배경으로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 솔마루길

신선산~태화강 26㎞…도심 속 60리 명품 산책로길

도심 속 산책로 ‘솔마루길’

도심 속 60리 명품 산책길이자 산과 산, 산과 강, 사람과 자연을 이어주는 살아 숨 쉬는 자연생태 탐방로다. 이 길은 선암호수공원에서 시작해 신선산, 울산대공원, 문수국제양궁장, 삼호산, 남산, 태화강 둔치까지 연결된다. 총길이 26㎞. 도심 속 청량제인 순환 산책로라 할 수 있다. 전망대와 누각, 구름다리, 피크닉동산, 명상의 공간 등 구간마다 많은 편의시설이 있어 사시사철 시민들이 끊이지 않는다. 전 구간을 섭렵하기 힘들다면,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선암호수공원만이라도 산책해 보자. 규모가 넓어 공원 전체를 다 돌아보는데 2시간 이상 걸린다. 노랗게 익어가는 단풍숲 기운과 수면에 비친 하늘빛이 어우러져 예기치못한 감동을 안겨준다.

   
▲ 해파랑길

진하~경주 나아해변 82.1㎞…동해 조망 바닷길 절경

동해 파도 넘실대는 ‘해파랑길’

울산 해파랑길은 명선도 일출로 이름 높은 진하해변에서 출발해 경주 양남면의 나아해변에 이르는 82.1㎞ 코스다. 이 구간은 울산 시내 구석구석까지 코스가 이어져 있다. 해파랑길 트레킹을 하는 것만으로도 울산 시내 주요 명소를 두루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한번에 모든 길을 걸을 순 없다. 이번 연휴엔 동구쪽 방어진항~슬도~대왕암 송림이나 북구쪽 주전 몽돌해변 및 정자해변 정도로 만족하자. 어느 쪽을 선택해도, 두 곳을 모두 걸어도 된다. 슬도에서 대왕암공원까지 바닷길은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 ‘사색의 길’이다. 주전에서 신명에 이르는 12㎞ 구간은 보석처럼 아름다운 까만 자갈이 해변을 뒤덮고 있어 울산12경에 들어갈만큼 아름다운 전경을 보여준다.

   
▲ 영남알프스 간월재

은빛 억새평원 절경…10월7~8일 달빛기행도 진행

가을빛 물드는 영남알프스

영남알프스가 가을빛에 물들고 있다. 예로부터 간월재 북능은 ‘천 개의 달이 뜨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달디 단 산공기를 마시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르는 산길이 재미있다. 게다가 10월7~8일에는 휘영청 달밝은 가을밤을 만끽하는 ‘달빛기행’도 마련된다. 영남알프스학교가 주관하는 이 행사의 동선은 배내고개~배내봉~천화비리~간월산~간월재~임도~배내골 사슴목장로 이어진다. 영남알프스 이야기꾼 배성동 작가가 스토리텔러로 동행한다. 소금가마니를 지고 간월산을 넘었던 민초들의 굴곡진 삶이 타임캡슐처럼 열린다. 문의 254·2823.

   
▲ 강동사랑길

역사와 문화, 삶이 녹아있는 7개 코스 27.9㎞

구비마다 스토리 ‘강동 사랑길’

강동사랑길은 울산 북구의 둘레길이다. 정자해변에서 박제상 발선처, 유포석보, 활만송 등을 거쳐 돌아오는 1코스와 판지마을에서 원오사, 다래길을 거쳐 바닷가길로 돌아오는 2코스 등 모두 7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각 코스별로 信, 生, 愛, 情, 學, 想, 望이라는 각기 다른 주제를 갖고 있다. 총 길이는 27.9㎞. 각 코스는 대략 1~2시간 소요되는 가벼운 산책길이지만 내용은 더없이 알차다. 정자항과 우가항, 당사항 등 울산의 정겨운 포구 풍경은 물론 금실정, 추억의 학교, 우가산 유포봉수대, 어물동 마애여래좌상 등 역사와 문화를 품은 곳들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걷다 보면 싱싱한 회와 수산물을 맛볼 수 있는 직판장 단지를 만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 중 하나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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