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수상자 박기섭씨 시조 등 실려
시상식 내달 10일 중구청 컨벤션홀
7~9일엔 한글예술제 행사도 마련

 

황금연휴의 끝자락에는 571돌 한글날(10월9일)이 돌아온다.

전국단위 대규모 한글축제가 예고된 가운데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의 고향인 울산에서는 10월7~9일 외솔기념관과 중구 문화의거리 일원에서 2017 한글문화예술제를 개최한다.

▲ 박기섭(사진) 시인

특히 올해는 외솔 선생을 기리는 외솔시조문학상도 제정돼 첫 수상자를 위한 시상식도 열리고, 이를 기념하는 문예지 <시조정신> 창간호도 출간된다.

<시조정신> 창간호는 10월10일 열리는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 시상식에서 배부된다.

창간호에는 기획연재로 장경렬 교수의 평설 ‘시조의 깊이와 넓이에 관해서’와 외솔 선생의 시조 세계를 재조명한 유성호 교수의 ‘외솔 시조론’ 등이 실린다.

특집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에는 박기섭(사진) 시인의 ‘서녘의, 책’을 비롯한 4편의 수상작과 수상소감, ‘아침의 시’ 등 수상자의 신작까지 소개하고 이어 이숭원 등 심사위원들의 심사평도 실린다. 울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조시인 작품들은 ‘오늘의 시인’ ‘시조, 꽃피다’ ‘오늘의 시인 3인’ ‘내 시조의 안과 밖’ ‘울산시인, 울산을 노래하다’ 4개의 갈래로 나뉘어 소개된다.

 

한분옥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장은 창간사에서 “우리말의 흥과 말맛의 묘를 살린 정형의 리듬을 타고, 오랜 역사와 관습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진 시조는 우리 민족의 진정한 정서를 관통한 우리 시다. 정형을 존중하면서 새로운 사상과 창의력을 통해 시조문학의 미래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시조정신>의 과업이며 민족시의 새로운 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시조정신>은 이번 창간호(2017년도 하반기)를 기점으로 해마다 2차례씩 출간된다. 전국 시조시인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신인작가에게 등단의 문을 열어주고, 외솔시조문학상 수상자의 작품세계를 집중소개하게 된다.

한편 울산중구와 중구의회의 후원으로 한국시조문학선양회와 외솔시조문학상 운영위원회가 마련하는 제1회 외솔시조문학상 시상식은 10월10일 오후 2시30분 울산중구청 2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김외섭무용단 등의 축하공연에 이어 외솔시조문학상 첫 수상자 박기섭 시인에 대한 시상, <시조정신> 창간호 출판기념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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