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 보도

▲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컨테이너선.

현대중공업이 싱가포르 선사로부터 4600억 원 상당 컨테이너선 건조 일감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해운사 폴라리스쉬핑과 32만 5000t급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수주 계약을 8억 달러(약 9086억 원)에 체결한 데 이은 ‘낭보’로, 현대중공업의 일감 부족 상황이 개선될지 주목된다.

29일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에 따르면 싱가포르 선사 이스턴퍼시픽쉬핑(EPS)은 최근 낮은 선박 건조 선가 이점을 활용하기 위해 4억 달러 규모 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

이 선박 건조 계약을 따낸 조선사는 현대중공업으로 알려졌다.

1만 4000TEU(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4척을 2020년까지 인도하는 계약이다.

우선 4척 물량은 확실히 보장되고, 옵션에 따라 4척이 추가 발주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구체적 선박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컨테이너선 전문가들은 한 척 가격이 1억 달러를 약간 웃도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이 컨테이너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 기준 ‘티어 3(Tier III)’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이라고 트레이드윈즈는 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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