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5일 열리는 ‘제54회 대종상영화제’의 후보작이 29일 공개됐다.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위원장 김구회)는 “한재림 감독의 ’더 킹‘, 이준익 감독의 ’박열‘, 변성현 감독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장훈 감독의 ’택시운전사‘, 박정우 감독의 ’판도라‘ 등 5편의 최우수작품상 및 감독상 후보를 비롯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독일 특파원을 광주까지 태우고 간 택시운전사의 실화를 옮긴 ‘택시운전사’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총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일본의 조선인 학살에 항거한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이야기를 영화화한 ‘박열’ 역시 최우수작품상 등 총 12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설경구(‘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송강호(‘택시운전사’), 이제훈(‘박열’), 조인성(‘더 킹’), 한석규(‘프리즌’)가 선정됐다.

여우주연상은 공효진(‘미씽- 사라진 여자’), 김옥빈(‘악녀’), 염정아(‘장산범’), 천우희(‘어느날’), 최희서(‘박열’)가 후보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별세한 배우 김영애는 ‘판도라’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제54회 대종상영화제’는 내달 2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며,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KBS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뤄져 오던 예심 출품제도를 없애고, 내년부터 해당 기간 상영된 한국영화 전체를 대상으로 후보(작)를 선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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