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내 최고층인 높이 632m의 상하이타워

중국이 서부 내륙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 건설을 추진한다.

29일 중신망에 따르면 중국 청두(成都)시 공공자원교역센터는 내달 19일 톈푸(天府)신구의 면적 20만㎡의 친황스(秦皇寺) 부지에 대해 상업주거용지 입찰에 들어간다.

입찰에는 이 부지에 고도 677m에 이르는 고층건물을 건립한다는 조건이 붙어있다.

이미 중국 공군 당국과 민항국의 건축 승인도 얻은 상태다.

이번 입찰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토지교부일로부터 1년 내 시공허가를 얻어 착공에 들어간다.

늦어도 오는 2024년께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건물은 중국에서 가장 높고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이센터빌딩(상하이타워)의 632m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청두 최고 높이 건물이었던 루디(綠地)그룹의 468m 높이의 슈펑(蜀峰) 가든호텔은 물론이고 연내 완공 예정인 600m 높이의 선전(深천<土+川>) 핑안(平安)국제금융센터도 제치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828m·163층)가 가장 높은 건물이다.

지난 4월 완공된 한국 최고층 건물인 롯데월드타워는 높이 555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부동산 투자가 활황인 중국에서 올해 완성될 200m 이상의 초고층빌딩은 120개에 달한다.

이렇게 되면 중국의 초고층빌딩은 올해 600개를 넘어서며 10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동부 연안지역 뿐만 이 나라 내륙 도시에서도 고층 경쟁이 벌어지는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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