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빈과일보 캡처.
▲ 대만 빈과일보 캡처.

최근 대만에서 판매된 아이폰8이 배터리 과열로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대만 빈과일보는 중부 타이중(台中)에 사는 우(吳·여)모씨가 사용한 지 사흘된신형 아이폰8플러스가 충전 도중 배터리가 팽창하면서 폭발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우씨가 탁자 위에서 아이폰을 충전하다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일어났다.

잠시 뒤에 돌아온 우씨는 아이폰 케이스가 폭발로 금이 간 걸 확인했고, 화재로 이어질까 우려해 곧바로 충전 어댑터를 빼버렸다고 말했다.

당시 충전기는 애플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우씨는 설명했다.

애플 측은 해당 휴대전화를 수거해 정밀 조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자유시보는 아이폰8 플러스를 구매한 일본인이 배터리 팽창 등 유사한 증상을 겪었다고 전했다.

중국 청두(成都)상보는 중국에서 판매를 개시한 애플이 아이폰8의 판매가 저조하자 인터넷 판매가보다 싸게 팔기 시작했지만 아이폰7보다 낙관적이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폰8의 인쇄회로기판(PCB)을 제조하는 대만 유니텍전자(燿華電子)의 신베이(新北)시 투청(土城) 공장에서 지난 28일 오후 5시께 화재가 발생했다.

진화에 나선 소방관 중 11명은 공장내 염산류의 물질로 인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측은 이번 화재로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유니텍전자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8월 영업수익이 14억 5900만 대만달러를 기록해 창사 최고의 매출을 올렸고, 이에 힘입어 올 1∼8월 영업수입은 103억 2000억 대만달러으로 무려 35.88% 증가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