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주식>금>예금>채권 순…달러 투자 ‘마이너스’

올해 들어 투자자에게 가장 ‘짭짤한’ 수익을 가져다준 재테크 상품은 ‘해외 주식형 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투자자는 손실을 봤고, 부동산 투자 수익률도 1%를 밑돌았다.

1일 대신증권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28일까지 주식, 펀드, 부동산, 금, 채권 등 주요 재테크 상품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펀드, 그중에서도 해외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20.13%로 다른 재테크 상품을 압도했다.

설정액 10억원 이상의 펀드를 대상으로 한 연초 이후 평균 펀드 수익률은 10.33%로 주식(9.87%)을 앞섰다.

특히 해외 주식형 펀드(20.13%)와 국내 주식형 펀드(16.32%)의 수익률이 돋보였다.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는 중국, 중화권,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가 높은 수익을 거뒀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국내 채권형은 0.88%, 해외 채권형은 3.97%에 머물렀다.

장장 8개월간 랠리를 펼치던 코스피가 최근 들어 조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 수익률은 17.11%로 ‘1위’ 자리를 놓쳤다.

코스닥은 작년 말 631.44에서 지난달 28일 648.09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코스피 수익률의 6분의 1 수준인 2.64%의 수익을 거두는 데 그쳤다.

금은 국내 도매가격 3.75g(1돈) 기준으로 작년 말에는 17만5천500원에서 18만8천800원으로 7.58% 올랐다.

정기예금은 신한은행 ‘신한스마트정기예금’ 기준 1.40%의 수익률을 보였다.

한때 재테크의 대명사였던 부동산은 가계부채 규제와 8.2부동산 대책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 위축되면서 예금보다도 못한 수익률을 냈다.

매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을 조사하는 국민은행 아파트매매가격 전국 지수는 지난달 18일 기준 102.5로 작년 말 대비 0.96% 오르는 데 그쳤다.

상장 채권의 투자 수익률을 보여주는 한국거래소의 KRX채권지수(총수익지수)는 작년 말 170.76에서 171.87로 0.65% 상승하는 데 그쳤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207.70원에서 1,149.10으로 떨어져 -4.85%의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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