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미국 간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독일 정부는 대화채널을 열어두고 북한과의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을 높이 평가했다.

▲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EPA=연합뉴스]

1일 독일 DPA통신에 따르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무장관은 틸러슨 장관의 발언에 대해 "틀림없이 옳은 방향이며 미국에 위대하고 용감한 발걸음"이라며 "북한은 대화 제의를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틸러슨 장관은 전날 중국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다"며 "북한과 2∼3개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 중국을 방문 중인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왕이 중 외교부장 옆을 지나가고 있다. 틸러슨 장관은 이날 시진핑 중 국가주석 등과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과 2~3개 정도의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며 막후 직접 채널을 통해 대화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브리엘 장관은 또 미국이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이란 핵 협정과 관련, "미국이 이란을 향해서도 그런 제안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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