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 3관왕-임효준 2관왕 확보

▲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연합뉴스 자료사진]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과 남자 대표팀 임효준(한국체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제1차 쇼트트랙 월드컵대회 남녀 1,000m에서도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두 선수는 1일(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푸슈카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녀 1,000m 결승에서 1위에 올라 최민정은 3관왕, 임효준은 2관왕을 확보했다.

최민정은 이날 1,000m 준준결승에서 1조 1위, 준결승에서 2조 1위를 차지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영국 엘리스 크리스티, 캐나다 킴 부탱, 김아랑(한국체대)과 경쟁했다.

시작은 뒤에서 기회를 엿봤다. 결승선까지 5바퀴를 남겨두고 2위로 치고 올라갔고, 2바퀴 전에 승부수를 띄웠다.

최민정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선두에 나섰다. 이후 2위 그룹과 거리를 벌리며 1분 34초 660의 기록으로 여유롭게 우승했다.

김아랑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기대를 모은 심석희(한국체대)는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1,000m에서는 임효준이 조 1위로 준결승을 통과한 뒤 결승에서 황대헌(부흥고), 캐나다 샤를 쿠르누아예,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중국 한톈위와 경쟁했다.

임효준은 4바퀴를 남기고 3위를 유지하다가 결승선을 3바퀴 앞두고 속도를 올려 1위로 올라섰다.

그는 2바퀴 남기고 곡선주로에서 발이 꼬이면서 크네흐트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가 마지막 바퀴 직선 주로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 쇼트트랙 대표팀 임효준[연합뉴스 자료사진]

결승선을 앞에 두고 스케이트 날을 내밀어 1분 26초 092의 기록으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크네흐트는 페널티를 받아 실격했고, 3위로 들어온 황대헌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500m, 1,000m, 1,500m에서 모두 우승했다.

여자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면 전 종목 금메달을 싹쓸이하면서 4관왕에 오른다.

임효준은 1,000m,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500m에선 은메달을 따냈다.

임효준도 남자계주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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