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여야 정당과 노동계가 6·13지방선거 후보선정 등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후보 공천결과에 반발하는 무소속 출마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관련기사 2·3면

 민주당 울산시지부는 2일 시지부 이일성 사무처장과 각 지구당 1명 등 총 9명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하고 후보자발굴, 홍보전략 등 체계적인 선거준비에 나서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1일 경선으로 선출한 박맹우 울산시장후보의 지방종합행정 수행능력 등에 대한 홍보강화에 나서면서 각 지구당별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후보를 거의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민주노총의 공직선거후보등록이 지난 1일 마감되면서 일부 인사들이 입당하자 3일 입당환영 오찬모임 뒤 민노당 출마자 합동기자회견을 통해 공정경선과 세확산을 꾀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경우 중구지구당이 중구청장후보로 조용수 시의회 내무위원장이 결정되자 전나명 현 구청장이 "납득할 수 없어 무소속으로 출마해 구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 북구지구당이 북구청장후보로 김수헌 북구의원을 확정한데 반발해 이병우 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이 "주민여론수렴 뒤 출사표를 던지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또 지구당측과 당원자격논란을 빚었던 박진구 울주군수도 "시장후보 경선결과 울주 출신인 강길부 전 차관이 떨어짐에 따라 부담이 없어졌다"면서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주변에서는 광역의원 공천과 관련해서도 일부 인사의 반발과 무소속 출마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민주노동당을 탈당한 송인국 시의원은 "범민주 시민·사회·노동단체의 지지아래 동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면서 3일 이들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송귀홍기자 khs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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