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다저스와 디비전시리즈 맞대결

▲ 득점 후 기뻐하는 J.D. 마르티네스(왼쪽). [AP=연합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타선의 힘을 앞세워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애리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판 대결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에 11-8로 승리했다.

2001년 이후 1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애리조나는 7일부터 5전 3승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만난다.

올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 2위와 3위를 차지한 애리조나와 콜로라도는 난타전을 벌이면서 치열하게 싸웠다.

애리조나가 먼저 홈런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나섰다.

애리조나는 1회 말 폴 골드슈미트의 3점 홈런으로 앞서갔고, 2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데이비드 페랄타의 1타점 3루타로 상대 선발 존 그레이를 마운드에서 끌어 내렸다.

이어 3회 말 애리조나는 대니얼 데스칼소의 투런포로 6-0까지 달아나 손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콜로라도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콜로라도는 4회 초 1사 1, 2루에서 헤라르도 파라의 안타와 마크 레이놀즈의 내야 땅볼, 조너선 루크로이의 2루타를 묶어 3점을 따라갔다.

2사 2루에서는 대타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애리조나 에이스 잭 그레인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회 초에는 1사 3루에서 찰리 블랙먼의 스퀴즈 번트로 1점 차까지 따라갔다.

애리조나는 7회 말 아치 브래들리의 3루타로 2점을 달아났지만, 곧바로 콜로라도가 8회 초 2점을 추격해 박빙이 유지됐다.

승리는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애리조나가 따냈다.

애리조나는 8회 말 A.J. 폴락의 3루타로 2점, 제프 매티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콜로라도는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더는 따라가지 못해 짧았던 가을야구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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