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9차전 한국 대 이란 경기에서 권창훈의 활약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 축구대표팀 권창훈(23·디종)은 5일 월드컵 본선에 대해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잡을 수 있게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신태용호에 소집된 권창훈은 러시아와 결전을 이틀 앞둔 이날 오전(현지시간) 인터뷰에서 "월드컵은 욕심을 앞세워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 좋은 상태를 보여줘야 하고, 능력을 계속 보여줘야 갈 수 있는 큰 무대"라며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지난달 끝난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도 돌아봤다.

리우올림픽 당시 '신태용 감독의 황태자'라 불린 권창훈은 이란 및 우즈베키스탄과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신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어 두 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탰다.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최종예선 두 경기를 하면서 솔직히 많이 부담감도 있었다"며 "어떻게든 올라갔지만, 스스로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권창훈은 "큰 경기를 뛸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영광스럽다"며 "아쉬운 점도 많이 있었지만, 앞으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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