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소번호 사용도 2019년 말께 소진 예상…번호판 체계 개선해야"

▲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

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승용차의 신규 번호판에 사용되는 번호가 모두 소진됐다고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5일 밝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승용차(비사업용)의 신규 번호판은 사용 가능한 2천154만224대분을 모두 사용해 현재는 말소등록일로부터 최대 3년이 지난 말소번호판을 재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번호판은 01~69의 차종기호와 용도기호 32개(자음 9개, 모음 4개 조합), 0101~9999의 일련번호를 조합해 배정된다.

승용차 신규 번호판이 동난 데 이어 한 달 평균 14만5천대의 승용차 번호판이 소진되는 추세로 볼 때 현재 사용 중인 말소번호 번호판 보유량도 2019년 12월~2020년 1월께 모두 소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안전공단은 한국공공디자인재단, 도로교통공단과 공동으로 번호체계 개선 연구를 하고 있는데 번호판의 숫자 자릿수 늘리기, 한글 받침 사용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원은 "자동차 등록 대수가 2천200만대를 돌파했지만, 현행 번호판 번호체계는 가용량 소진이 얼마 남지 않아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자동차 번호판 체계 개선과 더불어 4차 산업시대에 맞춰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 이외에 위변조방지를 위한 홀로그램, RFID(무선인식) 칩, 자동차검사 스티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검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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