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 봄보네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7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제공.

 

아르헨티나가 추락했다.

아르헨티나는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30분부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라 봄보네라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남미 최종예선’ 17차전 페루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승리가 절실했던 아르헨티나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4경기(3무 1패)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6승 7무 4패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순위가 6위로 추락했다. 이날 같은 시각에 치러진 칠레와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칠레가 에콰도르를 꺾고 승점 27점을 기록한 결과이다.

남미 예선전의 경우 4위까지 본선 진출이 확정되며 5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본선행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그러나 이날 경기로 인해 아르헨티나는 순위가 6위로 추락하며 대륙간 플레이오프조차 치를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아르헨티나는 본선 진출을 위해선 이날 경기에서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지만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마음만큼 따라주지 못했다.

이날 아르헨티나의 호르헤 삼파올리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지난 9월부터 예선 2연전 선발 출전했던 이카르디와 파울로 디발라를 모두 선발진에서 제외하고 보카 주니어스 소속의 베네데토와 아틀란타의 알레한드로 고메스를 투입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전반부터 메시를 선두로 끊임없이 공격을 이어갔다. 볼 점유율도 일방적일 정도였으나 페루의 방어가 단단했다.

특히 페루 골키퍼의 갈리스의 선방은 매우 뛰어났다. 전반 33분 고메스와 베네데토의 연속 슈팅을 페루의 골키퍼가 연이어 막아냈으며, 전반 37분 메시가 페루의 골문 앞에서 수비진은 제치고 페널티 박스까지 올라와 왼발 슛팅을 시도했으나 이 역시도 페루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디 마리아 대신 리고니를 교체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 이에 질세라 페루 역시 후반 7분 페냐를 빼고 카르타게나를 투입했으며 이후에도 교체권을 다 써버린 아르헨티나와 달리 계속해서 선수를 교체하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꾀했다.

후반 12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고메스가 슈팅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페루 골키퍼 갈리스의 선방이 대단했다.

후반에 들어서도 아르헨티나는 계속해서 맹공을 이어갔으나 결국 골은 나오지 못했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지난 1970년 멕시코 월드컵 예선 탈락 이후 48년 만에 본선 진출 탈락 위기에 놓였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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