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쳐 당장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만 해도 100만 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8일 한국정보화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만 3세에서 69세 인구 중 지난해 기준으로 스마트폰 과의존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은 104만2천 명으로 집계됐다.

‘고위험군’으로 분류될 경우에는 즉각적인 전문가 상담 및 치료를 필요로 한다. 전문가 상담이 권유되는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도 742만6천 명으로 전년보다 1.6% 늘었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전문 상담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현재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스마트폰 과의존을 해소하기 위한 ‘스마트 쉼센터’를 전국 18곳에 운영하고 있는데, 전체 상담사 535명 중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관련 전문 상담자격을 갖춘 인력은 100명 정도에 그쳤다.

김 의원은 “실효성 있는 스마트폰 과의존 해소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인력 확충과 함께 교육부 등과 연계된 범부처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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