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 물류센터, 수용능력 기존보다 배 이상...매출 확대 기여 기대

▲ 벨기에 테센데를로시에 위치한 현대건설기계 유럽 통합 신사옥.

현대건설기계가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을 완공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건설기계는 최근 벨기에 북동부 테선데를로시(市)에서 유럽지역 통합 신사옥 준공식을 가졌다고 9일 밝혔다.

9만9000㎡(약 3만여평) 부지에 설립된 이번 신사옥은 1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는 3층 규모의 건물로, 대형 부품 물류센터, 전시장, 교육센터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부품 물류센터는 수용능력이 기존보다 배 이상 늘어나 유럽지역의 부품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현대건설기계는 교육센터를 기존보다 3배 확장해 현지 딜러 및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 스킨십을 강화하는 한편, 현지 유소년 축구단 지원 등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현지 인지도 향상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유럽지역에서 지난해 대비 10% 성장한 38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건설기계는 유럽지역에서 지난 1분기 892억원, 2분기 979억원의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1.9%에서 2.2%로 상향되는 등 대외환경도 긍정적이어서 목표 달성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이번 신사옥은 유럽시장에서 현대건설기계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발판 삼아 2023년까지 글로벌 매출 7조원을 달성, 글로벌 톱5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분할, 독립법인으로 출범했으며, 올해 상반기 국내 굴삭기 누적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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