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정경진 백두·윤필재 태백장사

▲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에 등극한 정경진(왼쪽)과 이대진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울산 동구청 돌고래씨름단 소속 윤필재·정경진이 올해 추석장사 씨름대회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동구청은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에 참가해 돌고래씨름단 소속 윤필재가 태백장사, 정경진이 백두장사에 등극했다고 9일 밝혔다.

윤필재는 지난 2일 열린 태백금(80㎏ 이하) 결승전에서 정철우(증평군청)를 3대0으로 제압하고 생애 첫 태백장사에 올랐다.

특히 현역 씨름선수 중 최단신(168㎝)인 윤필재는 자신보다 17㎝나 큰 정철우를 초반부터 가볍게 제압하면서 실업무대 입단 3년만에 첫 장사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경북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7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처음으로 태백장사에 오른 윤필재(왼쪽)가 이대진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정경진은 지난 5일 열린 백두급(145㎏ 이하) 결승전에서 박정석(구미시청)을 3대2로 누르고 7번째 백두장사에 올랐다.

정경진은 처음 2판을 내리 지면서 0대2로 수세에 몰렸지만 나머지 3판을 잇따라 따내며 기적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에서 동구청 돌고래씨름단은 4체급 중 2체급을 석권하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대진 씨름단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대비해 철저한 체력 관리와 체계적인 훈련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씨름단을 응원해주는 동구 주민들과 울산시민 여러분들의 격려와 성원에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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