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트르 대제
린지 휴스 지음
김혜란 옮김/ 모노그래프
652쪽/ 3만2000원
러시아 사상 처음으로 해군을 창설해 스웨덴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둔 뒤 상트페테르부르크를 세운 황제. 신장이 2m에 달하는 거구로 술을 강권했지만 동물을 사랑하고 바퀴벌레를 무서워했던 권력자. 표트르 1세(1672~1725)는 ‘대제’(大帝)로 불릴 만큼 러시아에서 추앙받는 인물이다. 러시아사를 전공한 저자는 풍부한 사료를 바탕으로 그의 삶을 다각도로 조명한다. 그는 정치사적 관점에서 표트르 1세가 개혁의 성과를 어느 정도 거뒀지만, 소작농 위주의 전제정치를 바꾸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