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0…월드컵 개최지인 홋카이도(北海道) 삿포로(札幌)시의 스스키노 관광협회 등은 지난달 27일 음식점 주인들을 대상으로 훌리건대책 설명회를 열었다.

 홋카이도 경찰본부는 이 자리에서 삿포로시의 최대 번화가인 스스키노에서 훌리건(폭도성 축구팬)이 난동을 피운 경우 이 일대의 차량통행을 전면금지할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음식점에 대해서는 흉기로 변할 수 있는 병맥주의 판매를 자제하고 가게 앞에내놓은 간판들도 치워줄 것을 요청했다.

 홋카이도 경찰본부는 또한 6월 1일 열리는 독일-사우디 경기가 끝난 뒤 밤12시부터 새벽5시까지 130여명의 독일관광객들이 호프집을 통째로 빌릴 것이라는 정보를입수하고, 이 술집을 요주의 리스트에 올려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이탈리아, 오이타 호텔서 쫓겨날 판 =

 0…월드컵 본선 G조에 속한 이탈리아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의 숙소로 내정된호텔에서 쫓겨나게 생겨 큰 고민에 빠졌다.

 이탈리아는 6월 13일 오이타(大分)에서 16강 진출에 커다란 변수가 될 지도 모를 멕시코전을 갖는다.

 그러나 대회규정상 6월 16일 오이타에서 16강전을 치르는 A조 2위팀에 호텔사용우선권이 주어져 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선순위에서 밀린 이탈리아가 호텔을 변경해야 할 형편이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는 『16강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 나서는 팀보다 여유있는팀에게 우선권이 있느냐』며 FIFA와 JAWOC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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