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15기 독자위원회 9월 월례회

▲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 9월 월례회의가 지난달 2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임규동기자 photolim@ksilbo.co.kr
경상일보 제15기 독자위원회(위원장 최해상)가 지난달 28일 본사 8층 회의실에서 9월 월례회를 가졌다. 독자위원들은 태화강대공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120만 울산시민의 참여와 더불어 언론에서 선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또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울산의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실질적인 인구유입정책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그와 관련된 기사의 발굴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보 등 국민 공감대 형성에 앞장을

△최해상(위원장) 전 국제로타리 3721지구 총재=최근 북핵문제와 사드배치 등 나라 안팎으로 우리나라의 안보를 위협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린다. 정치, 사회, 경제 등 모든 분야가 중요하지만 나라의 안보가 무너지면 소용이 없다. 이럴 때일수록 여야와 보수, 진보를 떠나서 국민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어떻게 하면 안보를 튼튼히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언론이 앞장 서야 할 때다.

국가정원 지정 당위성 널리 알리길

△김성대 울산녹색포럼 대표=울산은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 나아가고 있다. 그런 만큼 태화강대공원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나서고 있지만, 이것은 특정단체가 나선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다.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여러 도시가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태화강대공원이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한 해에 정부로부터 40억~50억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도시의 이미지와 시민들의 삶의 질이 달라지는 문제로 경상일보에서 국가정원 지정의 당위성을 적극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켜주길 바란다.

침체된 지역 체육계 적극 홍보 필요

△박준수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오는 20일부터 26일까지 충북 충주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하지만 지역 체육계가 예전에 비해 많이 침체된 것 같아 안타깝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박세리와 박찬호 선수처럼 국민들의 희망이 되는 스포츠 스타가 필요하다. 특히 울산 출신의 우수한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홍보해야 하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부족하다. 기본적으로 학교체육을 장려하고 체육 유망주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뻗어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경상일보에서 시민들이 전국체전과 학교체육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힘써주길 바란다.

울산에 필요한 도시인프라 다뤄주길

△민경민 LS니꼬동제련 이사=최근 울산의 경제 위기와 관련한 기사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는데 이와 비례해 8월 말 기준으로 울산의 인구가 21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는 울산에 특화된 인구유입정책 부재를 뜻한다. 울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풍부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도시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기반시설은 타 광역지자체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그런 의미에서 경상일보가 울산에 필요한 도시 인프라를 테마별로 다뤄줬으면 한다.

지역대표축제 처용문화제에 관심을

△박상언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언론이 문화 파트를 다룰 때는 단순히 눈에 보이는 사실만을 보도하기 보다는 합목적성을 가지고 기사를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 울산문화재단이 출범하면서 처용문화제와 월드뮤직페스티벌이라는 큰 행사를 맡게 됐다. 지난 달 열린 월드뮤직페스티벌에 이어 울산의 대표축제인 처용문화제가 남았는데 완벽할 순 없지만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 주길 바란다.

생각·고민할수 있는 기사 보도해야

△이승억 UNIST 감사=경상일보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의 이슈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짚는 것이다. 다만, 독자들이 기사를 읽고 다시 한번 곰곰이 생각할 수 있는 내용을 많이 다뤄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최근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대한 기사의 경우 인근의 부산국제영화제와는 어떤 차별점이 있고 어떤 점이 부족한지, 어떻게 개선해 나가야 할지 등을 고민하는 기사를 다룬다면 보다 완결성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국가정원 지정위해 언론역할에 충실

△추성태 본보 편집국장=태화강대공원이 순천만에 이어 제2호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전국적인 명소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민의 자부심도 대단할 것이다. 당위성 등 여러 정황을 보면 국가정원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종결정전까지 방심하지 않고 언론의 역할을 다하겠다. 전국체전 출전채비를 마친 울산선수단의 사기진작과 활동상황 등 기획기사 발굴에도 적극 임하겠다.

정리=이우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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