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 협력·견제 병행 방침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적폐청산 등 굵직한 현안에 잇따라 목소리를 내면서 존재감 키우기에 나섰다. 특히 국익 추구나 국가 개혁에는 힘을 보태겠다는 협력의 뜻을 밝히면서도 정부·여당의 잘못이 드러난다면 강력히 비판하고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비판과 견제에 치우친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등 보수정당과 달리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다는 차별화된 모습을 통해 캐스팅보트로서 역할론을 각인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우선 국민의당은 FTA 개정협상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국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국민의당 한미FTA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정책국장 등으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은 뒤 곧바로 내부회의를 열어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조배숙 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이 FTA 문제에 있어 선도정당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깊은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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