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장미축제에 몰린 인파.

지난 5월 열린 ‘2017년 울산대공원 장미축제’가 주변 상가의 매출을 8%가량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울산시는 축제 개최에 따른 시장규모 변화와 방문객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지역진흥재단에 의뢰해 장미축제 효과를 분석했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0일 밝혔다.

한국지역진흥재단은 신용카드 사용실적 통계 데이터, SNS 및 온라인 버즈(buzz) 데이터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장미축제 개최에 따른 여러 효과를 분석했다.

조사 기간은 축제 3주 전∼2주 후, 분석 대상은 행사장과 가까운 남구 옥동과 신정2동의 음식, 소매, 서비스업 등 총 133개 업종이다.

분석 결과 이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은 약 11억 6100만 원으로 평상시(약 10억 7600만 원)보다 7.9% 증가했다.

행정동별로는 평상시 대비 옥동이 11.7%, 신정2동은 2% 각각 늘었다.

옥동과 신정2동의 소비 시장규모도 28.2%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방문객의 소비금액은 전체 매출액의 48.6%인 5억 6400만 원 수준이다.

외부 방문객의 상권 이용비율은 43.9%이며, 방문객 연령대는 40대 30.4%, 30대 30.1%, 50대 19.9% 순으로 분석됐다.

소비 계층 중 외부 방문객의 비중은 33.4%다. 부산 12.6%, 경남 5.6%, 경북·대구 5.9%, 서울·경기 1.8% 기타 7.5%로 나타났다.

축제 기간에 SNS와 온라인버즈를 통한 검색어와 속성을 분석한 결과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검색 수가 가장 많았다.

검색어 비율은 ‘장미축제’, ‘울산장미축제’,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의 순으로 높았고 PC보다 모바일에서 더 많이 검색했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 검색어는 ‘김광석 콘서트’, ‘I LOVE 워킹페스티벌’, ‘로즈관악제’가 비교적 높았다.

관광 관련 검색어는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울산 가볼 만한 곳’, ‘울산맛집’ 순으로 높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분석 결과를 내년 장미축제 때 적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산업에 활용하고, 외부 방문객이 더 많이 찾도록 축제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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