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돼 작업자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다섯 달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빈번한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경기도 의정부에서 타워크레인이 전도돼 작업자 3명이 사망한 가운데, 다섯 달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발생하는 등 빈번한 사고가 발생하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6분께 경기 의정부의 한 아파트 단지 안 공사현장에서 철거에 사용되던 타워크레인이 넘어졌다. 이로 인해 인부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앞서 지난 5월 경기 남양주 신도시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서도 타워크레인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해 인부 2명이 숨지고, 3명이 크게 다쳤다.

사고 발생하기 이틀 전 타워크레인의 연결부위에서 고정핀 결함이 발견됐지만 이를 무시하고 작업이 강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타워크레인 사고는 종합적인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반복되고 있다고 노동계는 지적한다. 타워크레인의 임대 및 설치와 관련한 구조적인 문제도 안전사고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빈번한 타워크레인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근 5년간 사고 원인 조사, 권고사항을 마련했지만 또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 근본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행안부는 타워크레인 조종사 자격기준 강화, 수입 노후 크레인 세부 검사 기준, 타워크레인 검사수수료 현실화 등 6건의 개선 사항을 발굴해 관련 기관에 이행을 권고한 바 있다.
아울러 타워크레인의 기계적 결함으로 인한 사고를 줄이기 위해 그간 부실했던 수입 중고 타워크레인 등에 대한 비파괴검사의 세부 기준을 마련하여 배포하도록 국토교통부에 권고 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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