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교육회의 등 정부위원회 위촉식 “4차산업혁명委, 혁신성장 방안 주도”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기 앞서 인사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정부가 독단적·일방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국민의 충분한 공론을 모아 공감과 합의 속에서 추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에서 신 의장에게 “교육 문제는 국민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이고, 모든 국민이 교육개혁을 바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가교육회의가 그런 과제를 잘 수행하고 장차 국가교육위원회로 발전되기를 바란다”며 “신 의장님께 아주 무거운 과제를 맡겨 드린 것 같지만 기대가 아주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장 위원장에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오히려 국가경쟁력을 더 키울 수 있게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여러 가지 정책을 제대로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의 기반까지도 갖춰나가는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정부의 핵심 성장 방안 중 하나인 혁신성장 방안까지도 함께 이끌어달라”며 “벤처·창업 등을 통해 우리가 신산업·신성장 분야까지도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위원장에게는 “모든 국정과제를 총괄·기획하는 위원회인데, 우리 정부의 국정 전반에 걸친 싱크탱크 역할을 해주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인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위촉된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모친상으로 이날 위촉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김 부위원장의 위촉장은 추후 별도로 수여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교육, 저출산·고령화, 4차 산업, 정책기획 문제는 우리 국정과제 중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나아가 우리 정부 차원을 넘어 국가 백년대계를 좌우할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은 대한민국 100년의 해이고, 내년부터는 대한민국 10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100년을 설계하는 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한다”며 “그에 대한 구상도 함께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신인령 국가교육회의 의장은 “새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에 동참하게 된 것을 무겁고 엄중한 책임으로 생각한다”며 “’혼자 하는 일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는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교육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함께 고민하고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헌법상 교육기본권에 입각한 현실화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은 “100대 국정과제라는 문재인 정부의 모든 정책과제를 다 맡은 것 같아 책임이 무겁다. 100대 국정과제 관리, 현안정책 뒷받침, 대중과의 정책소통이라는 세 가지 역할에 초점을 두고, 정책 허브와 정부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내고자 한다”며 각오를 밝혔다.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은 “각국의 4차 산업혁명 내용이 약간씩 다른 형태로 나타나는데 대한민국에 맞는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인가 고민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상징이 소통이듯이 민·관 소통과 민·관 팀플레이에 중점을 두고 이 과제를 진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4차산업혁명위원회 출범식과 첫 회의가 열리는데 앞으로 청와대 정책실과 과학기술보좌관실과도 잘 협의하고 협조하면서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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