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MSD)의 ‘조스타박스’가 10년간 독점해왔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SK케미칼이 본격 진출했다. SK케미칼의 대상포진 백신 허가로 전세계 독점 시장이 깨졌을 뿐 아니라 국내 백신 자급률이 50%로 높아졌다.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지난 9일 밝혔다.

SK케미칼은 지난달 29일자로 스카이조스터의 허가를 획득,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하기로 했다. 백신 시판 전 품질을 다시 확인하는 국가출하승인 등을 거쳐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이로써 지난 10년간 다국적제약사 엠에스디(MSD)가 독점해왔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국내 제약사가 진입, 환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MSD의 ‘조스타박스’는 해외에선 2006년, 국내에서는 2013년 출시한 이래 유일한 대상포진 백신으로 시장을 독점했었다.

특히 SK케미칼은 이번 허가로 세계 ‘두 번째’ 허가받은 대상포진 백신 자리를 꿰찼다. 실제 이번 허가로 SK케미칼은 MSD의 독점을 깬 첫 회사의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GSK의 싱그릭스는 이르면 이달에서 다음달께 FDA 최종 허가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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