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시철 시의장 기자회견

에너지불안·경제위기 우려

당초 계획대로 건설 촉구

▲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이 10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신고리원전 5·6호기의 계속 건설과 원전해체기술센터의 울산지역 건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윤시철 울산시의회 의장은 10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고리 5·6기는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건설되어야 하며, 원전해체기술센터도 울산에 건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장은 “지진과 쓰나미 대비 등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신고리 원전 5·6호기는 반드시 건설돼야 한다”며 “진심으로 안전을 생각한다면, 수명을 다한 고리 1호기 처럼 기존에 설치돼 있는 가장 오래된 원전부터 순차적으로 폐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장은 “신고리 3호기는 2년째 안전하게 상업운전을 하고 있고, 신고리 4호기는 현재 시험운전중”이라며 “현재로는 대체 에너지 발굴과 개발도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원전건설 중단과 가동 중지는 에너지공급의 불안을 넘어 경제위기의 직격탄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윤 의장은 신고리 5·6호기가 이미 중단할 수 없을 만큼 공사가 진척된데다, 대규모 공사비 투입, 기업과 노동자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생존과 생계가 걸린 문제를 지적하고 “중단으로 얻을 이익보다 건설로 인한 이익이 더 크기 때문에 결코 멈추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울산시의회는 지난 6월 제189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 반대 결의안’과 지난달 울산에서 개최된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탈원전정책에 따라 원전건설이 중단된 지역지원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윤 의장은 정부를 향해 원전해체와 관련한 산업의 진흥을 위해 원전해체기술 연구센터를 조기에 확정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원전해체기술연구센터는 원전산업의 발전을 위해 고통과 희생을 감내했고 원전 기술을 확보한 울산이 유치지역으로 충분히 배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자유한국당 울산시당도 이날 신고리 5·6호기 건설 재개만이 울산 경제를 살리고 주민들 상처를 치유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논평을 냈다.

시당은 “울산지역 경제활성화와 지역주민의 염원으로 추진되고 있는 신고리원전 건설은 반드시 추진되어야 하며, 문재인 정권이 나만 옳다라는 오만과 독선을 버리고 울산과 울산의 미래를 진정으로 생각할 때 해답이 나온다”는 입장을 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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