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권리당원 2만명 육박…선거 전략 짜기 심혈
한국, 지지층 회복·청년층 공략 등 필승전략 만전
국민, 제1호 선출직 배출 목표 후보영입에 공들여
민중, 1만 진성당원 확보 제1야당 명성 회복 방점
바른·정의·노동당도 전통적 지지 기반 확충 전력

길고 긴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울산지역 여야 각 진영이 내년 6·13 지방선거 필승 전략짜기에 돌입했다.

8개월 남짓 남은 내년 지방선거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파악한 지역 정치권이 지난 대선 이후 바뀐 지역 정치지형도 속에서의 지지층 결집 전략 구상과 함께 당내 공천과 본선 전략에 속도를 내는 등 필승카드 확보에 사활을 걸 태세다.

우선 여당이 돼 내년 지방선거를 치르게 된 울산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당원과 선거판에 뛰어들 후보자들이 넘쳐나는 현상을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지도록 해 광역 및 기초단체 선거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 선거인단 자격을 가질 수 있는 권리당원 모집을 지난 9월말 마감한 결과, 2만명을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이후 당세가 급격히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 시당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 지지율과 각 선거구마다 예비후보들이 넘쳐나면서 ‘자기사람 끌어오기’ 현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울산시당은 조만간 권리당원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한데 이어 빠르면 이번달 중으로 지방선거기획단을 구성하고 선거전략 짜기에 들어간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울산시장, 5개 기초단체장을 싹쓸이 한 자유한국당은 현재의 구도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울산 한국당은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보수층의 표 결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고심중이다.

특히, 지난 5월 대선을 통해 다시 한번 당의 취약기반으로 확인된 청년층 표심 공략을 필승 플랜의 중요 과제로 삼고 청년 교육프로그램 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결국은 지지층 회복과 결집, 당원의 지속적인 증가가 선거 필승전략의 최우선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이 부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창당이래 울산에서 제1호 선출직을 배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국민의당은 경쟁력 있는 인물 발굴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실제 추석전 울산을 찾은 안철수 대표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 기초자치단체장에 나설 후보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새민중정당은 울산에서의 제1야당 명성을 되찾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진성당원 1만명 확보하고, 현재 직접 당원들이 내년 지방선거에 나설 후보를 추천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이 새민중정당의 필승전략 중 하나다. 이를 통해 당원의 결집력도 강화하고 지지세를 확장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이들 외에 바른정당과 정의당, 노동당 울산조직도 전통적 지지기반 확충과 선거기획단 등을 통해 맞춤형 필승전략 구상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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