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장 10일의 추석 황금연휴와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을 맞아 현대백화점 울산점도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울산점 제공

현대·롯데 등 백화점업계
전년 대비 매출 25~26% 증가
긴 연휴에 먹거리 소비 증가
대형마트도 매출 증가세 뚜렷

대규모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9.28~10.31)가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 울산지역 유통업계가 ‘반짝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경기의 장기침체와 소비부진으로 매출 신장세가 둔화됐던 울산지역 백화점과 마트 업계는 ‘황금 연휴 특수’를 맞아 모처럼 웃음꽃을 피웠다.

10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울산점은 지난달 29일부터 10월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매출을 지난해 추석연휴기간과 비교한 결과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했다.

길어진 추석 연휴로 가족 단위 쇼핑객이 늘고 선물 수요가 늘면서 아동(40%), 영패션(30%)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울산점도 지난달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열흘간 매출이 전년 추석 동기간 매출과 견줘 26.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단위 쇼핑객이 늘면서 홈패션, 가구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고, 연휴기간 나들이객 증가로 아웃도어(48.1%), 영패션(32.5%) 신장세도 뚜렷했다. 정육(28%), 화과자(56%)를 중심으로 추석선물세트 판매가 늘면서 식품 판매도 전년 대비 2.4% 소폭 증가했다.

대형마트도 길어진 연휴로 먹거리 소비가 늘면서 돼지고기와 주류, 과자 등을 중심으로 매출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마트 울산점은 지난달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매출이 전년 추석과 비교해 17.6% 올랐다.

신선식품 중 휴일 소비가 많은 돼지고기 판매는 29.7%나 올랐고, 주류(20%), 음료(20.7%), 과자(17%)도 증가세를 보였다. 긴 연휴기간 캠핑 등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면서 캠핑용품 매출은 4배가량 크게 올랐고, 아이스박스 등 아웃도어 용품 매출도 27.2%나 증가했다.

메가마트 울산점도 올해 추석 길어진 연휴로 가정에서의 먹거리 소비가 늘면서 지난달 30일부터 10월9일까지 매출이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전년 추석대비 40%나 증가했다. 식품관 매출은 30%가량 증가했고, 가족단위 쇼핑객이 늘면서 신선도원몰 패션몰 매출이 20% 넘게 신장하면서 매출 오름세를 이끌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상 최장에 이르는 추석 연휴 기간을 맞아 가족단위 쇼핑객이 늘고 먹거리 소비가 늘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의류·신선식품 판매가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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